최고 시속 '음속 절반' 600㎞ 목표…자기부상열차 첫 운행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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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이 1천300㎞ 떨어진 베이징과 상하이 구간을 단 2시간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를 개발 중이다.
22일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의 철도 차량 생산을 책임지는 국영기업인 중국중처(中車)의 자회사인 중처쓰팡(中車四方)은 전날 상하이에 있는 시험 선로에서 자기부상열차 차량의 첫 시험 운행을 했다.
중처쓰팡은 2016년 7월 관련 연구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첫 선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면서 차세대 자기부상 열차 연구개발의 중대 관문을 넘어섰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자기부상열차는 최고 시속 600㎞ 운행을 목표로 한다.
이번 첫 시험 운행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중처쓰팡이 올해 말까지 시속 600㎞ 운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음속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중국에서 운행 중인 최첨단 고속열차인 푸싱하오(復興號)의 최고 속도는 시속 350㎞다.
중국에는 이미 상하이 푸둥국제공항과 푸둥신구 외곽을 잇는 31㎞ 구간을 8분 만에 주파하는 시속 430㎞의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이는 독일 기술로 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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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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