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잇단 투자 손실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보유 중인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주식 중 1억9천800만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T모바일 측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될 주식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T모바일 주식 약 3억주의 65%로, 약 210억 달러(약 25조3천344억원) 규모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가 이번에 처분할 주식 중 1억3천400만주를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T모바일 주가는 소프트뱅크의 주식 처분 소식에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T모바일은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옛 스프린트와 올해 4월 합병한 회사다.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1천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Visoin Fund)를 통해 투자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가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실패한 뒤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1~3월 적자만 1조4천381억엔(약 16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apex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