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화물선 베네수엘라 온 다음날 미 해군 구축함 인근서 항해

입력 2020-06-24 06:59  

이란 화물선 베네수엘라 온 다음날 미 해군 구축함 인근서 항해
미 남부사령부 "공해상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 수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식량 등을 실은 이란 화물선이 베네수엘라에 도착한 다음 날 미국 해군 구축함이 베네수엘라 해역 인근을 항해했다.
미 남부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유도 미사일 구축함 니츠가 카리브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니츠가 베네수엘라 12해리 해역 밖 공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그릇된 영유권 주장을 하는"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이란 화물선 골산호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항구에 도착한 다음 날 이뤄졌다. 베네수엘라 주재 이란 대사관은 골산호에 식량이 실렸으며, 이 식품들은 베네수엘라 첫 이란 슈퍼마켓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가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미국 제재 속에 연료난과 식량난을 겪는 사이 '제재 동지'인 이란이 휘발유와 식량을 제공하며 양국의 반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 이란 유조선 도착을 앞두고도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을 경계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미국의 군사 행동은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 골산호와 미국 니츠함이 맞닥뜨렸다는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제재와 외교 수단을 동원해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4월에도 마약 밀매를 단속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군함 등의 배치를 강화한 바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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