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약과 전쟁' 선포…"사회 안정 훼손 심각"

입력 2020-06-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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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약과 전쟁' 선포…"사회 안정 훼손 심각"
당정에 '마약 퇴치' 중요 지시…유공자들 표창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의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지적하면서 마약과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24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국제 마약 금지의 날을 앞두고 중요 지시를 통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국내외 마약 문제가 있으며 전통 마약과 신형 마약,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약 범죄가 뒤엉켜 인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 사회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반드시 단호하고 철저하게 마약 금지를 위해 강도 높게 노력해야 한다"면서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가 책임지는 태도로 '마약 금지 인민 전쟁'을 잘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마약 관리 시스템 보완을 주문하면서 "마약 금지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마약 금지 업무가 성과를 거둬 인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커지(趙克志) 국가 마약 금지 위원회 주임은 시진핑 주석의 이날 지시를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마약 단속에 전방위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는 2015년 이후 마약 금지 업무에 기여한 100개 단체와 100명의 개인에 표창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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