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유럽연합(EU)이 전 세계 47개국을 상대로 벌인 혁신성과 평가에서 한국이 4위를 나타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27개 회원국과 10개 인접국, 10개 글로벌경쟁국 등 47개국을 상대로 실시한 2019년 혁신성과 평가에서 한국은 종합혁신지수 134점을 기록했다. 스위스(165점), 스웨덴(141점), 핀란드(140점)에 이어 4위다.
한국은 2018년 평가에서는 137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두 계단 내려왔다.
종합혁신지수는 2019년 EU 회원국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각국의 혁신 수준을 비교한 지표다.
47개 대상국 기준으로는 순위가 떨어졌지만 10개 글로벌 경쟁국(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기준으로는 한국이 직전 조사에 이어 1위다.
한국은 16개 평가지표 중 10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반면 6개 지표에서는 뒤졌다.
고등교육을 이수한 청년 인구,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특허권이나 상표권 출원 분야에서 한국은 선도적이다. 반면 혁신적 중소기업 비중, 25∼34세 인구 천 명당 신규 박사 학위자 비중, 전 세계적으로 많이 인용된 논문 비중은 해외 주요국 보다 뒤처졌다.
기재부는 "열위 지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혁신성장의 추동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또 2012년 EU의 혁신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2019년 기준 각국의 상황이 어떤지에 관한 보고서도 내놨다. 이 경우 한국의 혁신지수는 138점으로 47개국 가운데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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