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르웨이대사관, 6·25 전쟁 70주년 맞아 감사 메시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한국전쟁 당시 지원에 감사합니다, 노르웨이"
한국의 광화문 광장 앞 거리에 해당하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왕궁 앞 거리 곳곳에 70년 전 6·25 전쟁 당시 이 나라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은 노르웨이 왕궁에서 노르웨이 의회로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이 같은 현수막 24개를 게시했다.
노르웨이는 1951∼1954년 한국에 의료진과 경비 병력을 포함해 총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의정부와 동두천 등에서 이동외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약 9만명의 군인과 민간인을 치료했다.
대사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행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6·25 70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정부와 국민에게 6·25 전쟁 당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사관은 노르웨이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김은기 공동위원장)가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었다.
노르웨이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마스크 지원에 이은 이번 현수막 게시에 대해 한국 정부와 대사관 측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노르웨이 외교부 관계자도 한국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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