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적 기지 공격 능력 추진'에 "속마음 모두 알아"

입력 2020-06-24 17:52  

중국, 일본 '적 기지 공격 능력 추진'에 "속마음 모두 알아"
"국제사회·주변국, 일본 군사 동향 주시…평화 발전의 길 걸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포함해 미사일 방어에 관한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이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세상 사람들은 사마소(사마의의 둘째 아들)의 마음을 모두 안다"고 답했다.
사마소는 중국 삼국시대 인물로 위(魏) 나라를 뒤엎고 서진(西晉)을 세우려는 야욕을 품었던 인물이다.
자오 대변인은 "역사적인 원인으로 국제사회와 주변국은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일본 일부 사람은 외부 위협을 핑계로 군사적 제재를 느슨하게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이 마음을 다해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전수 방위 원칙을 충실히 지키기를 바란다"며 "또 일본이 계속해서 평화 발전의 길을 걷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들은 23일 NSC에서 일본이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 계획 중단을 계기로 안보 전략의 포괄적인 재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개정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대응이며 이는 미일 안전보장체제의 존재 방식에 관한 논의와 연동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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