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25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5.3원 오른 달러당 1,204.7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이틀 사이 16.4원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1,200원선 위로 올라갔다.
전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주 등 4개 주에서 일일 신규 환자가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사이 무역 분쟁도 재점화할 조짐을 보여 불안감을 높였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국이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의 불법 보조금에 대응해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영국산 수입품 31억달러(약 3조7천277억원) 규모에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오후에는 상승 폭이 좁아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 기피 성향이 나타나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반기 말을 앞두고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4.31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25.86원)보다 1.55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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