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터치스크린 결함 있나…미 교통당국 조사중

입력 2020-06-25 11:38   수정 2020-06-25 13:31

테슬라 모델S 터치스크린 결함 있나…미 교통당국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된 구형 테슬라 모델S의 대형 터치스크린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지난 13개월 동안 테슬라 모델S 차량의 터치스크린 관련 불만 신고가 11건 접수됐다면서 조사대상은 2012∼2015년 출시된 테슬라 모델S 6만3천대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터치스크린과 프로세서는 2012∼2018년 생산된 모델S와 2016∼2018년 모델X 등 모두 15만9천대에 사용됐다.
터치스크린 결함으로 후방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웹 브라우징 등의 작동 불능 또는 지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차량 제동과 핸들 조작, 속도 조절 등 조향장치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또 아직 터치스크린 결함으로 인한 접촉 사고나 인명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고 전했다.
CNBC는 NHTSA가 터치스크린 결함 빈도와 결함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명령이 내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올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테슬라가 주요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JD파워는 올해 조사에서 테슬라의 차량 100대 당 문제 발생 건수가 250건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위는 228건을 기록한 랜드로버였으며 전체 평균은 166건이었다.
JD파워는 테슬라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테슬라의 비협조로 35개 주에서만 조사가 이뤄져 공식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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