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이 15만9천개를 넘으며 2010년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2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몰린 주택청약통장은 총 15만9천3개로 집계됐다.
이는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다음 해인 2010년 이래 서울에서 가장 많은 통장이 몰린 것이다.
이전에 서울에서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시기는 2018년 상반기(11만9천30개)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시세 대비 낮은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공급이 갈수록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리면서 청약통장을 던진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많은 통장이 몰린 곳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9단지'(3만6천999개)였다.
이 단지는 공공분양 주택임에도 의무 거주기간이 없고, 분양가가 시세보다 4억∼5억원 저렴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 3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146.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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