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손님 퇴짜놓은 카페점원 2천만원 횡재

입력 2020-06-25 16:54   수정 2020-06-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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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쓴 손님 퇴짜놓은 카페점원 2천만원 횡재
네티즌 며칠 만에 모금…"갑질 고객 상대로 지조 있는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갑질' 고객에게 음료 판매를 거부한 스타벅스 점원을 위해 누리꾼들이 2천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았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당 점원인 레닌 구티에레스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진행된 후원 프로젝트에는 며칠 만에 약 1만7천달러(약 2천만원)가 모였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구티에레스가 자신을 응대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린 후 개설됐다.
이 여성은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레닌이 내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응대하지 않는다"며 "다음부터는 경찰을 부르고 건강증명서도 지참하겠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후원 프로젝트 설명란에는 "사나운 갑질 고객에 맞서 지조 있는 노력을 보인 레닌을 위한 모금"이라고 적혀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지난달 1일부터 주민들에게 식당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후원 프로젝트를 개설한 맷 코완은 모금액 전액을 구티에레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더힐에 전했다.
구테에레스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후원금은 댄서가 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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