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정부가 25일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한 주식 양도차익 과세방안을 발표하면서 증권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키움증권[039490]은 전날 종가보다 6.02%(5천800원) 떨어진 9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 주식 매매 비중이 큰 증권사다.
미래에셋대우[006800](4.73%), NH투자증권[005940](4.31%), 삼성증권[016360](3.76%), 한국금융지주[071050](3.83%) 등 대형 증권사들도 이날 코스피(-2.27%) 대비 주가 하락 폭이 컸다.
증권업종은 이날 3.94%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구경회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이날 정부의 과세안 발표에 대해 "증권사 입장에선 거래세 인하로 거래회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점이 긍정적 측면"이라면서도 "국내 주식이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갖고 있던 비과세라는 장점이 사라지면서 신규 투자자의 진입 매력을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개인투자자로 확대하고 증권거래세를 인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을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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