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25일 기준 금리를 2.75%에서 2.25%로 0.5% 포인트 더 낮추기로 했다.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밴저민 디오크노 BSP 은행장은 이날 금융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BSP는 지난 2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낮춘 데 이어 3월과 4월에 각각 0.5% 포인트 내려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 금리 인하다. 이로써 필리핀은 올해 기준 금리를 1.75% 포인트나 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필리핀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0여년 만에 가장 심각한 -3.8%를 기록할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다봤다.
한편 필리핀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에 778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만3천6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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