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전 보건장관 비르타노프는 해임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다 감염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이 해임됐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 대통령 공보실은 25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는 옐잔 비르타노프(48)를 보건장관에서 해임하고 고려인(옛 소련권의 토착 한인)인 알렉세이 초이(43)를 후임으로 임명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비르타노프는 앞서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증상이 있어 감염 전문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초이 장관은 외과 의사 출신으로 보건부 차관을 지내고 한동안 수도 누르술탄(옛 아스타나) 최고의 종합병원인 대통령실 산하 의료센터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비르타노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보건부 1차관으로 복귀했었다.
한국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현지 교민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만9천285명이며, 그 가운데 13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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