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6일 코스피가 전날 2%대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8.38포인트(0.87%) 오른 2,130.75에 거래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25.10포인트(1.19%) 오른 2,137.47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2,130선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이 1천72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천65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92억원 팔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로 2% 이상 급락했던 뉴욕증시는 미국의 은행 규제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1.09%)은 1만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 금융규제 당국은 이른바 은행 규제인 '볼커 룰'을 완화했다.
은행들이 계열회사와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증거금 적립 규정을 완화하고, 벤처캐피탈 등 위험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그러나 미국 텍사스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추가적인 경제 재개를 중단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우려는 전일 반영이 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책 발표 등을 고려하면 조정세가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발표처럼 실물경기와 금융시장과의 괴뢰가 크다는 점을 감안 상승세가 확대될 개연성도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 증시처럼 업종·종목별 차별화 속에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위주로 견고함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46%)과 운송장비(1.34%)가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전기·전자(0.78%), 화학(0.97%)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1.54%)와 하이닉스(1.07%), 네이버[035420](1.48%), LG화학(1.60%) 등 대부분의 상위 주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4포인트(0.95%) 오른 757.5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1.10%) 오른 758.62로 시작해 76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개인이 206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109억원과 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케이엠더블유[032500](5.10%)와 씨젠[096530](2.52%) 등이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5%)와 에이치엘비[028300](0.30%)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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