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피오리나 "트럼프 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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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보수진영 내부의 이탈이 가속하는 분위기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는 25일(현지시간) 시사 매체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입장을 천명했다.
피오리나는 "바이든은 평생 겸손함과 공감 능력을 보인 인물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함과 공감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피오리나는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조기 하차했지만, 테디 크루즈 상원의원과 손을 잡고 경선 막판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괴롭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주자 중 유일한 여성 주자였던 피오리나에 대해 "누가 저런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나"라는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피오리나에 대해 "내게 처참하게 패배한 경선 주자"라는 트윗을 남기며 분노를 표시했다.
피오리나에 앞서 부시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도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 입장을 표명했고, 공화당의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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