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산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추측분분(종합)

입력 2020-06-27 08:13  

트럼프 코로나 확산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추측분분(종합)
트럼프 "법 집행 확실히 하려고 취소"…시위대 겨냥한 연쇄 트윗
코로나 재확산 의식·뉴저지 격리규정 영향 관측만 무성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말을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보내려던 계획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떠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내다 2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갑자기 이 일정을 취소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함께 골프를 치며 주말을 보내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늦게 트윗을 올려 "법과 질서가 집행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머물길 원했다"고 적었다.
또 "방화범과 무정부주의자, 약탈자, 선동가가 대부분 저지됐다"며 "나는 공동체를 안전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트윗에서는 기념물과 동상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적었고,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하려 한 시위대 15명을 현상 수배한 연방수사국(FBI)의 전단을 링크한 뒤 "징역 10년형"이라고 썼다.
미 전역의 흑인사망 항의 시위 사태 중 벌어진 폭력행위 대처와 관련한 이유로 뉴저지행을 취소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일정 취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환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한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충일(5월 25일)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3~24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연속 골프를 쳐 눈총을 샀다.
뉴저지주가 애리조나주를 포함해 코로나19 발병이 많은 주에서 온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의무화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애리조나주 샌 루이스를 방문했다.
그러나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뉴저지주의 자가격리 조치 이행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민간인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며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어 부대변인은 이날 베드민스터 방문 취소가 뉴저지주의 격리 조치와 관련이 있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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