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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보름 넘게 지속하면서 확진 환자가 300명에 육박하자 베이징시 당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전날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미용업 종사자 전원에게 핵산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용실을 비롯해 마사지숍, 네일숍, 메이크업숍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핵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해당 영업장 측은 관할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베이징시는 또 미용업 관련 시설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최소 1.8m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고객이 시설을 사용한 후에는 매번 소독하도록 규정했다.
베이징시는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이번 집단 감염의 발원지인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 시장의 최고책임자(총경리)를 면직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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