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박탈…추가 조치도 검토"(종합)

입력 2020-06-30 08:19   수정 2020-06-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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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박탈…추가 조치도 검토"(종합)
국무부 "홍콩에 대한 국방물자·이중용도기술 수출 중단"
중국 전인대, 오늘 홍콩보안법 통과 전망



(서울·뉴욕=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이날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관련,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또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기 위한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국방 물자 수출 중단과 첨단제품에 대한 홍콩의 접근 제한 등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 박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는 중국 공산당의 결정이 홍콩에 대한 정책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이날부터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홍콩주권 반환일인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의 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보장해 왔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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