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검사 후 이메일로 결과 확인…"언택트 시대의 대안 될 것"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티씨엠생명과학(TCM생명과학)은 말레이시아 국립암협회(NCSM)와 패드형 여성질병 자가검진키트인 가인패드(GYNPA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인패드는 팬티 라이너 형태의 체외진단키트다. 약 4시간 동안 착용 후 특수필터를 전문 의료 검사센터로 보내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 매개 감염질환(STD)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티씨엠생명과학은 NCSM에 올해 1만개, 내년 1만2천개의 가인패드를 공급하고 향후 추가 공급 논의를 진행한다.
또 현지에서 가인패드를 활용한 여성질병 DNA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최대 진단검사센터인 판타이 프리미어 패솔로지(PANTAI Premier Pathology) 및 NCSM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씨엠생명과학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가인패드의 말레이시아 의료기기 등록 승인 후 현지 활용방안 논의가 이뤄졌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NCSM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진료 기피 등 어려움을 겪는 의료현장에서 가인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티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종교·문화적 이유로 여성들의 산부인과 검진이 쉽지 않은 만큼 자택에서 편리하게 검사하고 이메일 등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가인패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 국가와 중동지역에서도 가인패드 의료기기 허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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