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엔 '물난리'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NDTV 등 현지 언론은 인도 기상 당국을 인용해 동북부 아삼주에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30일 보도했다.
곳곳이 침수되면서 주민 10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고 2만9천여명이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경우 전체의 70%가 물에 잠겼다"고 말했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은 희귀종인 외뿔코뿔소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아삼주에서는 지난달에도 홍수로 11명이 숨졌으며 이달 하순부터 몬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해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도 비가 더 올 예정이라 추가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아시아의 몬순 시즌은 6월 중하순부터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진다. 해마다 몬순 시즌에는 인도 동북부에서만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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