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누전 원인 추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의 시나 앗하르 보건소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여성 15명, 남성 4명 등 최소 1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약 10분 간격으로 2차례 일어났으며 인근 건물까지 손해를 입었다. 주변에 사는 주민도 긴급히 대피했다.
테헤란시 구조당국은 1일 오전 1시 현재까지 20명을 구출했다고 집계했다.
폭발 원인은 의료용 가스 누출과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국영 방송은 전했다. 폭발 뒤 화재가 이어지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
세예드 잘랄 말레키 테헤란 소방서 대변인은 "지하에 보관된 가스통이 폭발해 위층으로 불이 번졌다"라며 "사망자 일부는 수술실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폭발과 화재가 난 보건소는 5층짜리 건물이다.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테헤란 동남부 군사 지역인 파르친에서도 가스탱크가 폭발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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