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국타이어 경영권 논란,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해법"

입력 2020-07-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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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한국타이어 경영권 논란,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해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일 형제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해법은 주주친화정책 강화"라고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은 지난 30일 조양래 회장이 지분 23.59%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이 42.9%의 지분율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경영 승계 과정의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7.74%) 등 외부투자가의 우호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실적 정상화와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친화정책 강화가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조 사장 입장에서는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하고, 조 부회장은 추가 우호지분 확보가 필요하다"며 "주주친화정책 강화는 지분 경쟁을 위해서도 외부 주주를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회사의 지난 5년간 배당성향은 10%로 자동차 업종 내 대기업 평균인 30%보다 낮아 주주친화정책에 인색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줄어든 5조9천800억원과 4천18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 목표주가는 2만9천원을 각각 유지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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