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에 자생하는 해조류인 괭생이모자반에 콧속 물혹과 축농증을 예방·치료하는 효능을 발견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을 염증 유도물질에 떨어뜨렸을 때 콧속 물혹(비용종)을 유발하는 당단백질(피브로넥틴)의 발생이 정상 수준으로 억제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이 콧속 물혹과 축농증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나아가 현재 나온 코 세정제의 기능을 향상하고 콧속 물혹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소재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해조류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괭생이모자반은 국내 자생종으로 최근 중국으로부터 제주해역까지 대량으로 떠밀려와 어업 등에 피해를 주는 중국산 괭생이모자반과는 유전적 성분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내년에 중국산 괭생이모자반을 대상으로도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