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사망 사건 5천600여건 조사

입력 2020-07-01 10: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필리핀 '마약과의 전쟁' 사망 사건 5천600여건 조사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 재판 없이 용의자를 사살하는 '초법적 처형'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필리핀 사법당국이 사망자가 발생한 5천600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1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나르도 게바라 필리핀 법무부 장관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UNHRC) 제44차 회의에서 "법무부가 이끌고 여러 기관이 참여한 패널이 마약과의 전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5천655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바라 장관은 "이는 경찰 내부 메커니즘과는 별개"라면서 조사 결과 보고서가 오는 11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게바라 장관은 또 "이 패널은 사망자 가족들이 법적인 테두리를 벗어난 경찰관을 고발하는 등 법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필리핀 자체 조사로 투명하고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유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 국제사회가 책임을 묻는 조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가 최근 UNHRC에 제출한 유엔인권사무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2016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으로 최소 8천663명이 피살됐고, 인권단체 등은 실제 희생자를 3배 이상으로 추산한다.
보고서는 또 마약 용의자에 대한 필리핀 경찰관의 살인행위가 거의 처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