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입국하는 해외 투자자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에 따르면 신 찬세레이부타 캄보디아 민간항공국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해외 투자자와 전문가들이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의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자들이 2∼3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하는데 14일간 격리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의 경우 입국할 때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격리, 치료 등을 위해 내는 예치금도 3천달러(약 360만원)에서 2천달러(약 240만원)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르 반딘 보건부 대변인도 "투자자, 전문가, 컨설턴트 등을 위한 특별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조치는 아마 7월 중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현재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같은 비행기 탑승객이 전원 음성판정을 받으면 14일간 자가 또는 숙소에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탑승객 가운데 1명이라고 확진자가 있으면 전원 14일간 지정된 시설에 격리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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