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대표에 김종진 전 농수산부 통상정책관

입력 2020-07-01 14:49  

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대표에 김종진 전 농수산부 통상정책관
한국인 중 첫 지역대표 임명…한·중·일 등 46개국 관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로 김종진 전 농림수산식품부 통상정책관이 임명됐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FAO 지역대표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유엔 식량·농업 분야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직위다.
FAO는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해 5개 지역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각 지역사무소는 관할 지역의 식량안보 확보와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협력 사업을 수행한다. 지역대표는 '사무차장보'급으로 관할 지역 자유무역협정(FTA) 사업을 기획·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는 한국, 중국, 일본 등 46개국이 속해 있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대표로는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인도 출신이 임명된 바 있다.
김 신임 지역대표는 1982년 농수산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제협력국장, 통상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은퇴 이후 2013년부터 FAO 남남협력 및 자원동원국장,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대표 등을 지내며 국제사회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김 지역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제적 보건 위기가 식량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비하고 식품의 공급사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생산과 유통, 농어업인의 소득 안정 등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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