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구글이 미국 사무실 재개 시점을 애초 계획보다 최소 두달 이상 늦출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구글의 사내 통지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 보안 담당 부회장인 크리스 래코우는 사내 통지문에서 "재택 근무자들은 별다른 통고가 없으면 계속 재택근무하기를 바란다"면서 "지침이 9월 7일 노동절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글의 애초 사무실 재개 예정 시점보다 두달가량 늦어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 5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단계적인 사무실 출근 재개를 7월 6일부터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미국 내 사무실 재개 연기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구글의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보고된 6월 30일 확진자 증가 규모는 역대 두 번째였으며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술집과 체육관 등에 대한 봉쇄 해제를 취소하는 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래코우는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 상황을 거론하면서 "행동하기 전에 미국 전역의 전망이 안정적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