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천575억원 '월 최고치' 경신했지만 바이든보다 적어
현재 보유 자금은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많은 듯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이재영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선거자금을 많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지난달 모은 선거자금은 1억4천100만달러(약 1천692억원)로 집계됐다. 5월 8천80만달러(약 970억원)보다 6천20만달러(75%)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액은 1억3천100만달러(약 1천575억원)였다. 전달 7천400만달러(약 889억원)보단 5천700만달러(77%) 증가한 것이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 쪽보단 1천만달러 적었다.
선거자금 모금전(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두 달 연속 트럼프 대통령을 이긴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 선거캠프의 6월 모금액은 월 단위론 최고액이었는데 바이든 선거캠프보다 적었다.
2분기 총 모금액도 바이든 선거캠프가 2억8천200만달러(약 3천386억원), 트럼프 선거캠프가 2억6천600만달러(약 3천194억원)로 바이든이 앞섰다.
다만 현재 선거캠프가 보유한 현금은 바이든 쪽보단 트럼프 쪽이 많을 것으로 AP통신은 추정했다.
바이든 측이 현재 보유한 선거자금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5월 말 기준 보유자금이 1억2천200만달러(약 1천464억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2억9천500만달러(약 3천549억원)를 쥐고 있는 트럼프 선거캠프보단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평균 9.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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