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김포·파주 풍선효과

입력 2020-07-02 14:11   수정 2020-07-02 14:29

6·17대책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김포·파주 풍선효과
한국감정원 주간 가격 동향…서울 상승폭 0.06%로 지난 주와 동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 53주 연속 상승…상승폭 커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안산, 수원 등 규제가 강화된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꺾였지만, 이번 대책에서 규제를 비껴간 김포·파주·천안·계룡시 등에서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전셋값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서울을 중심으로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한국감정원은 6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이 0.16%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45주 연속 상승이지만, 지난주(0.28%)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인천이 0.07% 올라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이번 대책에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동구가 지난주 0.08% 상승에서 이주 -0.08%로 하락 전환했고, 연수구(0.53%→0.10%), 부평구(0.59%→0.07%), 서구(0.39%)→0.08%) 등의 상승폭 감소가 눈에 띄었다.
경기도의 상승률도 0.39%에서 0.24%로 떨어졌다.
안산시(0.74%→0.12%)를 비롯해 구리시(0.62%→0.19%), 안양시(0.29%→0.19%), 수원시(0.50%→0.15%), 용인시(0.38%→0.20%) 등이 상승폭이 감소했다. 또 시흥시(0.15%→0.09%), 평택시(0.56%→0.30%), 의정부시(0.11%→0.02%), 군포시(0.04%→0.03%) 등도 오름폭을 줄였다.
그러나 미사·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0.61%→0.70%)와 고양시(0.41%→0.43%), 과천시(0.15%→0.16%), 성남시(0.08%→0.10%) 등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도 지난주(0.16%)보다 낮은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5개구 중 4개구가 투지과열지구로 지정된 대전시는 이달 1∼4주차 상승률이 0.46%, 0.46%, 0.85%, 0.75%로 높았으나 이주는 0.05%로 크게 꺾였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가 있던 청주시가 속한 충북도 0.35%에서 0.11%로 상승폭이 줄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풍선효과가 확인됐다.
충남 계룡시는 신규분양 등 영향으로 지난주 1.20% 상승에 이어 이번 주 1.49% 올랐고, 경기 김포시도 한강신도시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 1.88%에서 이주 0.90%로 상승폭은 줄었지만,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경기 파주시도 0.27%에서 0.45%로 오히려 오름폭이 커졌다.
충남 천안시는 0.42%에서 0.34%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주에도 모든 구에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6·17대책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구역 내 단지와 거주요건이 강화된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으나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서부선 등 개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가 몰리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서초구(0.07%→0.06%)와 강남구(0.05%→0.03%)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서구(0.10%)와 관악구(0.07%), 강북구(0.10%), 노원구(0.08%), 도봉구(0.08%)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53주 연속 상승 기록을 쓰며 지난주 0.08%에서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0.20%)가 잠원·서초동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송파구(0.16%)는 잠실·가락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4%)는 조합원 분양 신청 요건이 강화된 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각각 많이 올랐다. 강동구(0.17%)도 고덕·강일동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17%), 강북구(0.14%), 용산구(0.11%), 도봉구(0.09%) 등도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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