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로 진흙더미가 덮쳐…2015년에도 같은 지역서 100여명 사망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북부 지역의 옥(玉) 광산에서 2일 산사태로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들을 덮쳤다.
현지 소방당국은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현재 사체 50구를 발견했다"면서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AP·AFP 통신은 당국을 인용, 사망자 숫자가 각각 113명과 10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 탓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해에도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5년 11월에는 이 지역의 다른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00명이 넘는 광부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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