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오늘 출시된 티셔츠는 하나하나 독특한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좋은 제품들입니다. 통 큰 할인도 많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6시 온라인 상품 소개 플랫폼 '라이브커머스'에서 티셔츠를 파는 일일 쇼호스트가 됐다.
판매 제품인 번개문양이 그려진 청색 티셔츠를 직접 입고 나선 홍 부총리는 "공무원 티를 벗고 특별히 신경을 써 스타일 좋은 티셔츠를 입어봤다"며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중 어울리는 것을 집사람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니 이걸 골라줬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 장관이 온라인 방송 쇼호스트가 되어 의류, 식료품 등을 파는 이 행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소비를 더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모델 송해나씨가 홍 부총리와 함께 출연해 국내 디자이너 박윤희씨 등이 만든 티셔츠 13종을 팔았다.
홍 부총리는 "패션은 계절, 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아 평상시에도 민감한데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며 "의류 업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한 김에 오늘 대한민국 디자이너 브랜드 티셔츠가 모두 팔려 국내에서 '소비 붐'이 확 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이날 입은 청색 티셔츠는 판매 시작 30여 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홍 부총리가 입고 나온 티셔츠뿐 아니라 노란색 벌룬 소매 티셔츠, 하이웨스트 팬츠 등 의류는 이날 라이브 방송 중에 정상가에서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홍 부총리만이 아니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라이브커머스에 출언해 피클 등을 완판시켜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쇼호스트로 나서 물건을 모두 팔았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