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필수인력 126명의 예외 입국을 허용했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44명은 삼성전기 소속으로 지난달 21일 6명이 먼저 입국했다.
이어 이날 오후 20명이 입국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8월 중에 입국할 계획이다.
또 한국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현지에서 진행하는 사업 등과 관련한 기업인 82명이 항공편이 확정되는 대로 예외 입국한다.
필리핀 외교부는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 등이 요청한 22명에 대한 예외 입국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를 위해 필리핀 외교부, 산업통상부, 에너지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했고, 한동만 대사는 관계 부처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한을 보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대사관은 또 현지 장기체류 자격이 있으나 현재 한국에 머무는 우리나라 교민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필리핀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일 오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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