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록적인 폭우로 4일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랐던 일본 남부 규슈(九州)지방 구마모토(熊本)현에서 20여명의 인명피해가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현재 구마모토현의 전날 폭우로 7명이 숨지고 14명이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 수는 4명이다.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구마모토현에서는 구마(球磨)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주변 지역이 침수됐다.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의 산사태도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폭우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 가고시마 등 두 현에 중앙정부 차원의 재해대책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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