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폭우 인명피해 46명으로 늘어(종합)

입력 2020-07-05 14:20   수정 2020-07-05 16:36

일본 구마모토현 폭우 인명피해 46명으로 늘어(종합)
사망·심폐정지 33명, 실종 13명…산사태 16건 발생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록적인 폭우로 4일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잇따랐던 일본 남부 규슈(九州)지방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전날 쏟아진 폭우로 16명이 숨지고 17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심폐정지된 17명은 구마(球磨)강 범람으로 침수된 구마무라(球磨村)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발견됐다.
또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 수는 13명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선상(線狀)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에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구마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했다.

구마모토현 히토요시(人吉)시에선 구마강의 제방이 붕괴해 주변 지역이 침수됐다.
히토요시에서는 이날 9명의 사망의 확인됐다.
산사태도 아시키타마치(芦北町)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폭우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에 중앙정부 차원의 재해대책실을 설치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오는 8일까지 머물면서 곳에 따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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