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보안법, 홍콩 번영과 안정 보장…주민 절대다수 환영 받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강행에 맞서 미국 의회가 제재 법안인 '홍콩자치법'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중국 관영매체가 연일 비판 논평(論評)을 내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5일 1면 논평에서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관례와 법치주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홍콩보안법은 홍콩 특별행정구 고도의 자치와 홍콩 주민의 권리와 자유를 충분히 보장한다"며 "홍콩 주민 절대다수와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안보는 한 국가의 주권에 속한다"면서 "홍콩보안법은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부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겨냥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홍콩 안팎의 '반중란항'(反中亂港·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힘) 세력은 자신의 실패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홍콩 사무에 간섭하고, 서방의 제재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홍콩자치법을 통과시킨 미국을 향해 "악의적으로 홍콩보안법 입법을 막는다"면서 "이런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홍콩자치법에 대해서도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함부로 간섭한다"면서 "홍콩 주민을 포함한 중국 인민의 강력한 지탄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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