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당국 봉쇄 일부 재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를 '비상사태'로 규정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새로운 코로나 공격의 정점에 있다"며 "이것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매우 강력한 발병이고 여기(이스라엘)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우리는 비상사태를 맞았다"며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규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으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천13명에서 2일 790명으로 줄었지만 3일 1천8명, 4일 1천11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5월 20일께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 들어 재확산세가 뚜렷해졌다.
6월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272명이었는데 7월 들어 1천명 가량으로 급증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3일부터 유대교회당과 술집, 클럽 등의 모임 인원을 50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조처를 다시 강화했다.
5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9천366명이고 이들 중 330명이 사망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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