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른바 '홈카페' 시장에서 캡슐커피 비중이 커지고 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원두를 갈아 드립이나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마시는 '원두커피'(분쇄 원두 포함. 원두형 믹스커피 제외)보다 캡슐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서 2018년 캡슐커피와 원두커피 매출 비중은 49 대 51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0 대 40으로 역전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67 대 33으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네스카페 브랜드의 돌체구스토 캡슐만 판매하던 데서 지난해 4월에는 스타벅스 캡슐커피 16종을 선보였고 올해는 이탈리아 브랜드인 라바짜와 벨기에 브랜드인 벨미오 캡슐커피도 취급하며 상품 종류를 늘렸다. 이 중 라바짜 캡슐커피는 이마트가 직접 수입에 나섰다.
이마트는 또 지난달에는 차(tea)를 캡슐에 담은 메디프레소 캡슐티 제품도 선보였다.
이마트는 시장 확대에 따라 캡슐커피 전용 판매 매대를 도입하고 매장을 기존보다 2배로 넓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빠르고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캡슐 종류가 다양해진 점이 캡슐커피 시장 성장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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