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소프트웨어 등 업체들과 협업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충전 환경 개선과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시그넷이브이, 소프트베리, 케이에스티모빌리티, 그린카 등 전기차 배터리 업계 관련사들도 참여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앞으로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
그린카와 케이에스티모빌리티의 전기차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하는 동안 주행·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면 LG화학의 빅데이터·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이 배터리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분석한다. 시그넷이브이가 제공하는 충전기 패널과 소프트베리의 소프트웨어가 깔린 운전자 휴대폰으로 분석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2021년까지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국내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며, 2022년부터는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바탕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스마트 충전, 잔존 수명 예측 등 신규 서비스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과 전통 정유사업을 넘어 에너지·모빌리티(운송수단) 사업으로 영역 확대를 꾀하는 GS칼텍스가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김동명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제품 경쟁력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까지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GS칼텍스 실장은 "전기차 충전사업자는 충전소를 거점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기차 생태계 파트너들과 함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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