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지급된 보험금이 보험료보다 적으면 만기 때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되돌려주는 건강보험이 처음 등장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은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을 7일 출시했다.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 선뵈는 보험료 사후정산형 피어투피어(Peer-to-peer·P2P) 보험, 즉 상호보험이다.
같은 달 가입자들을 한 단위로 묶어 만기(6개월)까지 납입한 보험료에서 지출된 보험금을 뺀 차액의 99%는 다시 고객에게 정산해 되돌려주는 구조다.
사후정산형 P2P 건강보험은 가입자들의 공동노력이 반영되는 등의 효과로 보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예를 들어 30세 남성 기준 월보험료는 약 4천원으로 책정됐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상호보험 유형이 이미 활성화돼 있다.
이 상품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 보험시장에서 활성화된 상호보험을 기본구조로 모바일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저렴한 P2P형 건강보험을 출시했다"며 "소비자에게 건강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보험료가 줄어드는 새로운 보험 경험을 제공하고, 상품의 투명성을 높여 보험의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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