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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 예정인 연례 추계 회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이사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런 결정을 전했다.
앞서 양 기구는 지난 4월 연례 춘계 회의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었다.
맬패스 총재는 이번 서한에서 "현재 세계은행 이사 25명 중 여성은 5명뿐"이라면서 "세계은행에 보낼 새로운 이사를 선발하려는 국가들은 성 다양성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부닥친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 지원에 대한 세계은행의 약속을 강조했다.
맬패스는 "코로나19 사태와 이에 따른 경제 봉쇄로 개도국들이 최근 수년간 이룩한 발전의 상당 부분을 되돌리고 수억명의 주민이 다시 빈곤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이 100여개국에서 긴급 보건사업을 승인했고 개도국 민간 분야에도 운영자금과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20 회계연도 세계은행의 지원액 잠정치가 740억 달러(88조4천670억원)로 작년도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15개월간 지원 총액은 1천600억 달러(191조2천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apex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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