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군용 무인기가 유럽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7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산 CH(차이훙·彩虹)-92A 무인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직접 무인기를 시찰했다.
세르비아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CH-92A 무인기 6대와 FT-8C 미사일 18기를 인도받았다.
중국우주과기집단이 개발한 CH-92A 무인기는 작전 반경이 250㎞ 이상으로 최고 비행고도는 5천m이며 최고 시속은 200㎞에 가깝다.
또한 사거리 8㎞인 FT-8C 정밀 유도 미사일 2기를 탑재할 수 있다. 비행 가능 시간은 8시간이다.
군사 전문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앞으로 15대의 군용 무인기를 추가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관찰자망은 중국이 유럽에 군용 무인기를 처음으로 수출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들은 유럽 시장에서 중국 방산업체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의 CH 시리즈와 잉룽 시리즈 군용 무인기는 중동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수출됐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