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의 대표 항공사인 엘알항공이 15년여 만에 다시 국영화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엘알항공 이사회는 5일 저녁 이스라엘 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제시한 구제 계획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앞으로 엘알항공 주식 1억5천만 달러(약 1천794억원)어치를 매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엘알항공 주식의 61%를 갖게 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정부의 주식 매수가 오는 10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엘알항공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정기적인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직원 5천800명이 무급휴가를 쓰게 했다.
엘알항공은 올 1분기 1억4천만 달러(약 1천67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엘알항공은 이스라엘이 건국한 1948년 국영항공사로 창립됐으며 2005년 초 민영화됐다.
현재 엘알항공 대주주는 항공 관련 회사인 '크나파임 홀딩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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