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6만7천명 근접…도시별로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가속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5천305명 많은 166만8천58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2만6천51명)과 전날(2만229명) 이틀 연속 2만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날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254명 늘어난 6만6천74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 5일 602명, 전날에는 620명으로 이틀 연속 1천명을 밑돌았으나 사흘 만에 1천명대로 올라섰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62만4천여명은 치료 중이고 97만6천여명은 회복됐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4만8천584명 많은 167만4천655명, 사망자는 1천312명 많은 6만6천8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도시별로 사회적 격리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시 당국은 전날 음식점 등 일반 상가의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다음 주부터는 공원을 개방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는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영업활동을 금지하는 조치가 오는 21일까지 유지된다. 영업이 허용된 업종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도록 입장을 제한해야 한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이날부터 미용실과 헬스클럽 등의 영업이 허용됐으며, 북동부 지역 최대 도시인 사우바도르시 당국은 중환자실의 병상에 여유가 생기면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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