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청바지로 유명한 미국 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실적이 악화하자 감원을 결정했다.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리바이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사업연도 2분기(3~5월) 매출은 4억9천800만 달러(5천962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62% 줄었다.
또 리바이스는 이 기간 3억6천400만 달러(4천362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해 리바이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직원의 약 15%(700여명)를 감원할 계획이라면서 이 경우 연간 1억달러(1천199억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바이스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분기에 약 10주간 전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칩 버그 리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전 세계 매장의 약 90%가 영업을 재개한 상태지만 방문 고객과 매출은 여전히 작년에 비해 적고 코로나19의 2차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바이스 주가는 1년 전보다 27% 하락한 상태이며 시가총액은 55억달러(6조5천868억원) 수준이다.
1971년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가 실적 악화로 1985년 비상장 업체로 전환했던 리바이스는 지난해 3월 재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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