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마스크 안쓴 캐나다 제1야당 대표…주 총리도 착용 안해

입력 2020-07-08 11:04  

공항서 마스크 안쓴 캐나다 제1야당 대표…주 총리도 착용 안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 위반에 비난 잇따라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가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서 마스크를 안 쓴 모습이 여러 장의 사진으로 찍혀 구설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CTV 등에 따르면 쉬어 대표는 이날 오후 토론토 공항 터미널의 출발 게이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일행과 앉아 있는 모습이 트위터에 공개됐다.
현재 캐나다 공항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의 하나로 모든 여행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쉬어 대표는 공항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셈이다.
사진에서 쉬어 대표는 브라이언 팰리스터 매니토바주 총리와 다른 일행 2명 등과 함께 탑승을 대기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동석한 팰리스터 주총리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으로 포착됐다.
현장의 다른 여행객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퍼지면서 이날 트위터에는 "공항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이 앤드루 쉬어에는 해당이 안 되네"라는 등의 비난조 트윗이 잇달았다.
보수당의 켈시 치애슨 대변인은 문제의 사진이 공항에서 찍힌 쉬어 대표 모습이라고 확인하면서 "쉬어 대표가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쉬어 대표는 오늘 오타와로 향하는 도중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사진들은 마스크를 다시 쓰기 전에 찍혔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공항 관계자는 쉬어 대표 일행의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모든 여행객과 공항 직원은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항의 마스크 의무화 규정은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이며 특히 이날은 토론토 시 전역에서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첫날이기도 하다.
공항 규정에는 마스크 착용 예외로 2세 이하 유아나 건강 의료상 이유 등 4개 항을 제시하고 있으나 전화 통화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CTV는 전했다.
한편 함께 있던 팰리스터 주총리는 "오늘 오후 토론토 공항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마스크를 벗었다"며 "이는 나의 실수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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