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수출입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베트남 전문 공익관세사가 활동을 시작했다.
관세청은 베트남 근무 경험을 갖춘 현직 관세사 4명을 베트남 전문 공익관세사로 8일 위촉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하노이 현지에서 우리 기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새로 위촉된 베트남 전문 공익관세사는 ▲ 통관업무 일반 ▲ 한·베트남/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 수출입 물품 품목 분류 ▲ 원산지 신고 ▲ 수출시장 개척 등에 관한 기업의 문의에 답하고 애로를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제4위 교역 상대국이자 해외 진출 한국기업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기업의 관세·통관 애로도 증가하는 추세다.
베트남 전문 공익관세사와 상담을 원하는 수출입기업은 전국 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공익관세사 상담 비용은 무료다.
공익관세사는 중소기업의 통관 업무를 지원하고자 현직 관세사를 위촉해 운영하는 제도로, 현재 80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8명이 공익관세사로 위촉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익관세사 118명이 활동해 350개 기업을 상담했다.
관세청은 "베트남에 배치된 관세관은 남부 호찌민에 1명뿐이어서 하노이 등 북부지역의 우리 기업이 지원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위촉된 공익관세사는 모두 베트남 근무 경력을 갖춘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베트남 현지 관세·통관 문의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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