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탈 아브야드 인근 마을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해 성인 3명과 어린이 3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외에도 15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으나 터키군은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쿠르드민병대(YPG)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PKK는 터키 내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으로 터키는 이들을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긴다.
지난해 10월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를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의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에서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하고 쿠르드족을 터키 국경에서 30㎞ 바깥으로 몰아냈다.
러시아의 중재로 터키와 쿠르드족은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지금도 터키에 반감을 가진 쿠르드 세력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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