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치료 받고 귀국…"후보 후임자 놓고 혼란 초래"
(아비장[코트디부아르] AP=연합뉴스) 코트디부아르의 집권당 대선 후보인 아마두 공 쿨리발리 총리가 8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쿨리발리 총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가량 프랑스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지 6일 만에 세상을 떴다.
61세의 그가 프랑스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는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2012년 심장 이식 수술과 관련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쿨리발리 총리는 2012년 심장 수술 이후 정기적으로 프랑스로 오갔다"며 "이번 프랑스 치료는 스텐트 삽입 수술과 관련됐다"고 전했다.
쿨리발리 총리는 프랑스에서 돌아온 뒤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이후 병으로 쓰러졌다.
쿨리발리는 지난 3월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지만 그가 사망함에 따라 누가 대선 후보 자리를 물려받을지를 놓고 혼란을 불러왔다고 AP는 전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10월 대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두 번째 임기인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이 통치를 연장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출마하지 않기로 하고 쿨리발리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와타라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결선투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 3천명이 사망하는 폭력 사태까지 빚어진 끝에 2011년 대통령직에 올랐다.
와타라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쿨리발리 총리를 "나의 어린 형제이자 아들", "30년간 가장 가까운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하며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시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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