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백인 남성이 대형 할인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소란을 피웠다가 자신의 일자리마저 잃게 됐다.
미 테드토드 보험사는 '코스트코 마스크 소동' 동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직원 대니얼 메이플스를 해고했다고 8일(현지시간) CBS방송 등이 보도했다.
메이플스는 지난달 26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코스트코 매장을 찾았다가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메이플스는 한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써달라고 부탁하자 되레 화를 냈고, 노인을 돕기 위해 달려온 직원에게도 폭언을 쏟아냈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이 핸드폰을 꺼내 이 장면을 촬영하자 메이플스는 "당신이 나를 괴롭히고 위협하고 있다. 망할 핸드폰을 내려놓고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이 영상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고, 메이플스가 테드토드 보험사 직원이라는 내용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보험사는 메이플스를 해고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찰리 토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메이플스가 보인) 위협과 협박 행위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가 돼야 한다는 우리 회사의 방침과 어긋난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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